넵스 헤리티지 '뉴페이스' 반란?..김철승-함정우, 공동 선두 출발

  • 등록 2016-05-26 오후 6:44:28

    수정 2016-05-26 오후 6:44:28

김철승(사진=KPGA)
[홍천=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뉴페이스’의 반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넵스 헤리티지 첫날 낯선 이름들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철승(23)과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상병’ 함정우(22)가 주인공이다.

김철승은 26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김철승은 ‘군인골퍼’ 함정우,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이형준(24)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011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김철승은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61위로 대기 시드를 받고 정규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올 시즌 4번째 출전이다. 앞선 3개 대회에서는 한 차례 컷 탈락했고, 매일유업 오픈 공동 49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다.

김철승은 “그동안 퍼트가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퍼트가 거짓말처럼 잘 들어갔다. 오늘과 같은 컨디션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정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선수로 올해 프로로 전향했다.

함정우는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막내인데 이번 대회에서 사고 한번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형준은 전반에 1타를 줄이고, 후반에 5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이형준은 “현재 샷 감이 좋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하겠다. 또한 그린 상태가 좋아 핀을 바로 보고 공략할 생각이다.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SK텔레컴 오픈에서 캐디 없이 경기하다 결국 기권한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코리안투어 최고령 멤버인 ‘부산 갈매기’ 신용진(52)도 공동 4위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함정우(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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