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한화 vs SK, 초반 승부가 유독 중요한 이유

  • 등록 2016-07-26 오후 4:01:05

    수정 2016-07-26 오후 4:01:0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배신감이 많이 느껴지는 요즈음이죠. 하지만 진실된 땀을 흘리는 선수들이 더 많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결국 땀의 가치를 아는 선수가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진=뉴시스
◇첫 순서는 한화-SK전 입니다.

한화는 현재 SK전 3연승 중 입니다. SK는 올 시즌 홈런 군단으로 거듭났는데요. 한화도 SK전에 한해서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 팀의 승부에서는 재미있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선취점을 낸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뒤에 역전이 이뤄지더라도 결국 선취점 팀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SK는 1회 득점시 전승을 거뒀습니다.
때문에 오늘 경기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양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들이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죠. 여기에 1회 성적도 상당히 좋습니다. 대부분 투수들이 1회를 어려워하지만 두 투수만은 예외입니다.
켈리 선수는 최근 승리가 없습니다. 잘 던지고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한화전서는 모두 7이닝을 던지며 좋은 투구를 했습니다.
한화 선발은 서캠프 선수 입니다. 명성에 걸맞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죠. 이닝 초반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경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해 집니다.


◇다음 경기는 KIA-KT전 입니다.

KIA는 KT전에 상당히 강했습니다. 특히 빅 이닝을 많이 만들며 승부를 쉽게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반대로 투수들도 KT전에는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상대 평균 자책점이 가장 낮은 팀이 KT 입니다.
그러나 최근 KIA의 페이스는 좋지 못합니다. 최근 9경기만 놓고 봤을 땐 득점과 불펜의 성적이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KT 선발은 밴와트 선수입니다. 2연패 중이기는 합니다만 지난 한화전서는 상당히 좋은 공을 던진 바 있습니다.
KIA 선발은 헥터 선수입니다. 나왔다 하면 긴 이닝을 던져주는 선수죠.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KIA 입장에선 그의 존재감이 더욱 든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경기는 LG-롯데전 입니다.

양 팀은 모두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가 잠실에서 열린다는 건 LG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상반됩니다. LG는 7월 승률 최하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는 최근 4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과연 LG가 홈 구장의 기운으로 롯데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LG 선발은 우규민 선수 입니다. 롯데전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어깨가 무겁습니다.
롯데 선발은 레일리 선수인데요. 최근 7경기째 승리가 없습니다. 투구 내용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요...과연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다음 경기는 NC-삼성전 입니다.

삼성은 NC전서 강했습니다. 1위 두산에는 약했지만 2위에게까지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NC 투수들은 삼성 타자들에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 뿐 아니라 지난 해에도 약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갈길 바쁜 NC 입장에선 이런 삼성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텐데요. 1위 두산을 쫓는데 탄력이 붙은 만큼 각오가 남다르리라 생각됩니다.
삼성 선발은 차우찬 선수 입니다. 최근 2연승 중이구요. NC를 상대로도 나름 좋은 공을 던졌습니다. 타자들을 믿고 던진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NC도 만만찮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해커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그가 등판한 경기서 NC 승률은 크게 높아집니다. 다만 복귀 후 페이스는 아직 정상 컨디션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경기는 두산-넥센전 입니다.

넥센은 두산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꽤 좋은 타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산전은 달랐습니다.
거기엔 아마도 두산의 수비가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좋은 두산의 수비가 넥센을 만나면 더욱 막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7월의 넥센은 또 다릅니다. 페이스가 아주 좋은데요. 언젠가 떨어질 시기가 올 거라 예상했던 전문가들을 더욱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산 선발은 보우덴 선수 입니다. 징크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노히트 노런 이후 3연패를 기록중입니다. 넥센 타자들은 처음 상대하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넥센 선발은 박주현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죠. 두산전 성적은 더 안 좋습니다. 오늘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6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경기와 좋은 소식들만을 기다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기사 ◀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김주찬 vs 나성범, 누구의 창이 더 강할까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KIA vs 롯데, 7회 이후 승부에 주목하는 이유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신종길의 '선발 출장'에 주목하는 이유
☞ [정철우의 애플 베이스볼]카스티요, 득점권 땅볼에 주목하는 이유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나테이박' 천적 보우덴, 노히트 징크스 깰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