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 등록 2014-07-15 오후 3:21:09

    수정 2014-07-16 오후 1:43: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바야흐로 ‘트레이드의 계절’이 메이저리그(MLB)를 후끈 달구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27·LA다저스)의 절친으로 한국야구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후안 유리베(35·LA다저스)가 올여름 트레이드를 배제할 수 없는 선수로 분류됐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스티브 애덤스는 오는 7월말로 바짝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주전 3루수 후보군을 지목한 15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체이스 헤들리(29·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마르틴 프라도(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은 3번째 선수로 다저스의 유리베를 언급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였던 유리베는 진통 끝에 다저스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200만달러를 포함해 2년 1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유리베는 특급유망주 코리 시거(20)의 성장 시기를 감안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3루 자리를 지킬 전망이어서 사실 트레이드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특히 그는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 격으로 기록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팀내 기여도와 존재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안 유리베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뒤 자신의 타구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
그럼에도 미국 현지에서 유리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배경에는 유격수 수비에서 큰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핸리 라미레스(31)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스는 “다저스는 라미레스를 3루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는 수비면에서 월등한 옵션인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23)와 같은 선수를 본격 기용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며 유리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아울러 “올 시즌 유리베는 잘 치고 있지만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제법 많은 시간을 빠진 데다 내년 만 36세에 650만달러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저스가 대표타자인 라미레스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봤을 때 그의 유격수 수비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라는 점에서 전혀 신빙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

6월 이후 다저스가 부쩍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때마침 수비력이 뛰어난 미겔 로하스(25) 등이 올라와 자주 유격수로 기용되며 팀 수비에 상당한 안정을 꾀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다저스 입장에서는 유리베가 빠지고 ‘3루수 라미레스-유격수 아루에바레나’ 체제의 가동을 한번쯤은 그려볼 여지가 있다.

트레이드설이 무성한 헤들리와 프라도 외 주전 3루수 트레이드 물망에 오른 선수는 유리베, 루이스 발부에나(28·시카고 컵스), 코디 애쉬(23·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드리안 벨트레(35·텍사스 레인저스), 트레버 플러프(27·미네소타 트윈스), 윌 미들브룩스(25·보스턴 레드삭스), 케이시 맥기(31·마이애미 말린스), 맷 도밍게스(24·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너 길래스피(26·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11명이 거론됐다.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팀동료인 벨트레 트레이드설은 ‘류현진의 절친’ 유리베 못지않게 눈길을 끈다.

물론 가능성이 낮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포기와 함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올해 벌써 홈런 31개 및 OPS(출루율+장타율) 1.137 등을 폭발시키며 전문가들로부터 괴력을 인정받고 있는 20살의 우투좌타 3루수 조이 갤로(196cm)의 존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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