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리디아 고, 스윙잉스커츠 LPGA 첫날 산뜻 출발

  • 등록 2015-04-24 오전 11:42:33

    수정 2015-04-24 오전 11:42:33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첫 스타트를 상큼하게 끊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장하나(23·비씨카드) 등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LPGA 정식멤버가 된 뒤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올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2주 전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컨디션 난조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날 경기에선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거리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나갔다.

전반에 4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11번홀(파4)에서 3m짜리 파퍼트를 실패해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곧바로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리디아 고는 “쉬운 코스가 아니지만 오늘 공이 잘 맞아 큰 위기가 없었다”며 “출발은 좋았지만 아직 사흘이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무대를 평정한 뒤 올시즌 LPGA대에 뛰어든 ‘루키’ 장하나는 버디 8개, 보기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55살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 등 다른 2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LPGA에 입성한 뒤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 공동 43위에 그쳤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2오버파 74타,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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