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버디쇼’ 이수민 “이제부터 시작…치고 올라갈게요”

  • 등록 2020-08-07 오후 2:03:04

    수정 2020-08-07 오후 2:03:04

이수민. (사진=임정우 기자)
[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수민(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수민은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수민은 오후 2시 현재 공동 선두 함정우(26), 박정민(27)에게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4타를 잃으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이수민은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채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수민의 첫 버디는 11번홀에서 나왔다. 13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이수민은 전반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이수민은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홀과 3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수민은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이수민은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첫날 부진을 만회하고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민은 우승을 차지한 KPGA 오픈처럼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KPGA 오픈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2라운드부터 순위를 끌어올려 정상에 오른 것처럼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셋째 날과 마지막 날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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