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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는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이전 전반 12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는 오른발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바운드 된 뒤 골키퍼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골이기는 했지만 그만큼 김승대의 슈팅이 위력적이기도 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김승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신욱(울산 현대)과 윤일록(FC서울)이 전반전에 부상을 당해서 물러나자 왼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옮겨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신욱, 윤일록이 부상을 당하면서 김승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당장 이들의 향후 출전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지경이라면 김승대가 맡아야 할 공격의 비중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