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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 얘기만 하면 흐뭇하다. 핵심투수 한현희, 안우진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데 이어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 마저 개인적인 문제로 팀을 떠난 상태다.
그런 가운데서도 키움이 중위권 싸움을 끌고 갈 수 있는 이유는 정찬헌 덕분이다. 도쿄올림픽 휴식기 동안 LG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정찬헌이 없었더라면 키움 선발진은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 틀림없다.
지난 9일 열렸던 KIA전에서도 정찬헌은 선발로 나와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정찬헌이 버텨준 덕분에 후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정찬헌이 등판한 5경기에서 키움은 4승을 기록 중이다.
이어 “정찬헌이 앞에서 잘 막아주면서 후반에 승부룰 걸 수 있는 토태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투구를 계속 보여준다면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