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일본 진출 3년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 등록 2014-10-30 오후 10:21:21

    수정 2014-10-30 오후 10:21:21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0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1-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이 일본 프로야구의 문화. 그러나 한 번도 포스트시즌 우승 경험이 없는 이대호에겐 특별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대호는 4차전서 손목 부상을 당했지만 이날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서 타율3할3푼3리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한국 프로 출신 선수가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이승엽(2005년, 2009년), 이병규(2007년), 김태균(2010년)에 이어 4번째다.

소프트뱅크는 1-0으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니시오카를 1루수 앞 병살타로 막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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