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일본 정복 위해 첫 티샷.."작년 무승 한 풀겠다"

  • 등록 2015-03-04 오후 2:44:21

    수정 2015-03-04 오후 3:31:01

김하늘이 4일 열린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 연습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한 후 볼 방향을 쳐다보고 있다.(사진=르꼬끄 골프)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영원한 상금왕’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일본 열도 정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하는 김하늘은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쿠 골프장(파72·6529야드)에서 열리는 2015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1800만엔)에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8승을 거둔 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에 상금왕을 거머쥔 국내 여자골프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몇 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했던 김하늘은 목적지를 일본으로 정하고 지난해 말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 공동 13위로 풀시드를 확보했다.

프로 데뷔 9년 차에 다시 ‘루키’ 신분으로 돌아간 김하늘은 “9년 만에 신인이 됐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설레이는 마음을 전했다.

국내 무대에서 ‘우승 제조기’로 명성이 높았던 김하늘은 지난해 일본 투어를 준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아쉽게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준우승을 다섯 차례나 했지만 김하늘이기에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따라서 ‘무승’의 한을 일본 무대에서 풀겠다는 당찬 각오로 무장했다.

김하늘은 “성적에 연연하는 것보다 KLPGA 투어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하겠다. 그래도 작년에 우승이 없었으니 올해는 일본에서 꼭 정상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코스도, 경쟁 상대도, 갤러리 문화도 모든 것이 낯선 환경이다. 하지만 친한 친구인 이보미(26), 신지애(26)가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마음의 짐은 훨씬 가볍다. 경기장에서의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일상에서는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피로회복제 같은 친구들이다. 공교롭게도 세 명 다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이다. 바뀐 무대에서의 상금왕 경쟁도 올 시즌 흥미로운 볼거리다.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안선주(28)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고 있는 ‘한국 돌풍’을 일본에서 이어갈 기대주다. 개막전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안선주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같은 해 상금왕에 등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프로골퍼 출신 남자친구와 지난해 말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기대할 만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26·비씨카드)과 KLPGA 투어 통산 2승의 실력자 배희경(23·호반건설)도 일본 투어 성공을 향한 첫 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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