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멀스 트레이드는 24일(한국시간) 내내 텍사스 지역을 들썩거리게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레인저스 구단 담당기자 T.R. 설리번은 “현 시점에서 아직은 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전한 반면 미국 지상파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상호간 논의가 오가는 중”이라고 알렸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유력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는 몇 시간 뒤 해멀스와 맞바꿀 트레이드 대상으로 레인저스가 자랑하는 특급 우완유망주 치치 곤살레스(23·레인저스)와 3루수 조이 갤로(23·레인저스)가 언급되고 있다고 기름을 부었다.
또 ‘레인저스 라디오 네트워크’의 재럿 샌들러가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한 곤살레스를 점검하기 위해 필리스가 스카우트를 급파해 경기를 유심히 관전하고 갔다”며 결정타를 날렸다.
다만 빅리그 데뷔 후 연일 역투하던 곤살레스가 이날 갑자기 부진(5.2이닝 8피안타 6실점 등)한 건 변수로 작용할 소지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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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레인저스는 미스터리(?)한 구단으로 통한다. 팀 타율이 전체 19위(0.247)고 팀 평균자책점(ERA)도 16위(3.86)인데 팀 성적은 아메리칸리그(AL) 5~7위권을 다툴 만큼 잘하고 있다.
투타 모두에서 평범하거나 평균 이하지만 정작 경기는 이기는 날이 많다.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뜻이 된다. 포스트시즌(PS) 진출과 최종목표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위해 사활을 건 레인저스가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이라고 판단한다면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된 다르빗슈 유(29·레인저스)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에이스 영입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큰 경기용’ 해멀스는 적격이다.
장기 계약된 해멀스가 영입될 시 당장 레인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해멀스-요바니 가야르도(29)-닉 마르티네스(25)-완디 로드리게스(36)-콜비 루이스(36)’로 재편된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데릭 홀런드(29), 마르틴 페레스(24), 맷 해리슨(30)’ 등의 좌완 3인방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흥밋거리다.
추신수가 201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PS 무대로 귀환할지 키를 쥐고 있는 해멀스 트레이드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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