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폐지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 (사진=유세윤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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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2 ‘개그콘서트’에서 동료 개그맨 유상무, 장동민 등과 활약하던 시절 사진들을 여러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장동민, 유상무와 트리오 ‘옹달샘’으로 활동하던 신인 시절부터 ‘똥칼라파워’ 등 각종 유행어를 안겨준 ‘복학생’, ‘사랑의 카운슬러’, ‘착한 녀석들’, ‘할매가 뿔났다’, ‘닥터피시’ 등 개콘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유세윤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한 때는 ‘개그맨’이라는 호칭이 시도 때도 없이 웃겨야만 할 거 같아서 부담이 될 때도 있었는데 어쩌면 이제 앞으로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가진 몇 안 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그콘서트 덕에 참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의 게시물에 팬 및 누리꾼들은 댓글로 “이 때가 최고 재미있었는데”, “사진만 봐도 코 끝이 찡하다”, “그리운 역사로 남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KBS 측은 지난 14일 “‘개콘’이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는 발표와 함께 잠정 방영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사실상 20년 동안 이어져온 장수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의미해 많은 개그맨들과 대중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래는 유세윤 인스타 글 전문.
한 때는 ‘개그맨’이라는 호칭이 시도 때도 없이 웃겨야만 할 거 같아서 부담이 될 때도 있었는데 어쩌면 이제 앞으로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가진 몇 안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그콘서트 덕에 참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