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필더 영입 실수였다고 말하기 이르다" -美ABC

  • 등록 2014-09-04 오후 4:01:39

    수정 2014-09-05 오후 2:00: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왼쪽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접은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실패로 단정 짓기는 아직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지상파 ‘ABC 스포츠’는 “2013년 텍사스가 국제 스카우트 시장에서 뿌린 많은 돈이 2015년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올 시즌 레인저스가 시즌을 일찍 포기했음에도 특별한 트레이드도 없이 유망주를 보강하지 않은 데는 이 같은 복합적인 이유들이 깔려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텍사스는 시즌을 접은 구단의 전형적인 행보는 아니었다. 재빨리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의 유망주와 맞교환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제대로 된 트레이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데다 리빌딩 모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영입파들이 전혀 제 몫을 못 해준 상황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움직여볼 여지가 적었다.

추신수가 벤치에서 팀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유스무브먼트(젊은선수로의 이동)나 리빌딩이 아니었던 데는 내년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30·텍사스) 등이 되살아나줄 것이라는 믿음이 짙게 깔려있다.

ABC는 “올 시즌 추신수와 필더의 몰락이 간단하게 보면 실수였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 그렇다고 단정 짓기는 너무 이를지 모른다”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보는 시각에 따라 레인저스의 내년 시즌은 얼마든지 밝을 수 있다. 추신수-필더 부활기대에 더한 또 하나의 호재로 2013년 국제 스카우트 시장에 쏟아 부은 투자가 당장 2015시즌부터 결실을 보게 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추신수와 필더를 비롯한 수많은 부상선수들이 훌훌 털고 되살아나는 가운데 투자한 만큼 유망주들이 속속 합세해준다면 한번 해볼 만 해진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텍사스 구단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의 어떤 구단보다 많은 금액인 842만달러(시카고 컵스 800만달러 2위)를 국제 스카우트 시장에 뿌렸다. 그 결과물이 내년부터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선수들로 ‘마르코스 디플란, 예이손 이리사리, 호세 알몬테, 미차엘 데 데온’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이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서 선정한 텍사스 ‘유망주 20인’ 안에 들어있다.

바로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올 시즌 ‘드래프트·국제 스카우트·트레이드’ 등을 통틀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내년 그 이후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새 노사협약에 따라 전미 드래프트로 뽑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제 스카우트 시장이 갈수록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미리 내다보고 한발 먼저 준비한 텍사스여서 내년 추신수 등 부상선수들만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2015년을 넘어 기복 없이 꾸준한 강호로 금세 회복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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