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ABC 스포츠’는 “2013년 텍사스가 국제 스카우트 시장에서 뿌린 많은 돈이 2015년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올 시즌 레인저스가 시즌을 일찍 포기했음에도 특별한 트레이드도 없이 유망주를 보강하지 않은 데는 이 같은 복합적인 이유들이 깔려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텍사스는 시즌을 접은 구단의 전형적인 행보는 아니었다. 재빨리 주축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의 유망주와 맞교환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제대로 된 트레이드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데다 리빌딩 모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영입파들이 전혀 제 몫을 못 해준 상황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움직여볼 여지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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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시각에 따라 레인저스의 내년 시즌은 얼마든지 밝을 수 있다. 추신수-필더 부활기대에 더한 또 하나의 호재로 2013년 국제 스카우트 시장에 쏟아 부은 투자가 당장 2015시즌부터 결실을 보게 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추신수와 필더를 비롯한 수많은 부상선수들이 훌훌 털고 되살아나는 가운데 투자한 만큼 유망주들이 속속 합세해준다면 한번 해볼 만 해진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텍사스 구단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의 어떤 구단보다 많은 금액인 842만달러(시카고 컵스 800만달러 2위)를 국제 스카우트 시장에 뿌렸다. 그 결과물이 내년부터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올 시즌 ‘드래프트·국제 스카우트·트레이드’ 등을 통틀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내년 그 이후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새 노사협약에 따라 전미 드래프트로 뽑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제 스카우트 시장이 갈수록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미리 내다보고 한발 먼저 준비한 텍사스여서 내년 추신수 등 부상선수들만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2015년을 넘어 기복 없이 꾸준한 강호로 금세 회복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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