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컷 탈락 후유증 너무 컸다..세계 50위권 추락

  • 등록 2015-02-01 오후 1:39:22

    수정 2015-02-01 오후 1:39:22

타이거 우즈(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만에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우즈는 자신의 시즌 첫 대회로 선택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고 컷 탈락했다.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여파는 만만치 않다. 지난해 중반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우즈는 그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53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2011년 11월 50위를 한 이후 3년 2개월 여만의 최악의 랭킹이다.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도 나가지 못한다. 따라서 다음주 예정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스스로에게 크게 실망한 우즈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관전도 포기했다. 당초 우즈는 피닉스오픈을 마친 후 2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슈퍼볼을 직접 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우즈는 계획을 바꿔 플로리다주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주 대회를 앞두고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매일 연습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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