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추신수, '보약' 노리스 만나 '오르막' 진입한다

  • 등록 2015-06-29 오후 3:04:07

    수정 2015-06-30 오후 1:24:5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5월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재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38승38패)는 30일부터 최근 4연승으로 어느새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선두로 올라선 오리올스(41승34패)와 원정 4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한창 기세를 올리다 지난 8경기 1승7패로 처진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전반기를 위닝시즌(5할 승률 이상)으로 마치기 위해서 매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4연전 추신수가 상대하게 될 오리올스의 선발투수들은 ‘버드 노리스(30), 미겔 곤살레스(31), 천웨이인(30), 케빈 가우스먼(24)’ 등으로 좌완이 천웨이인 하나여서 나쁘지 않다.

추신수가 덕아웃에서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추신수는 지난 19일 LA 다저스와 시리즈가 끝날 때만해도 시즌 타율이 0.241이었으나 이후 7경기에서 30타수3안타(0.100)의 슬럼프에 빠져들며 타율이 0.225까지 내려갔다. 이 기간 삼진만 11개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공교롭게 추신수가 떨어지자 팀 성적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 반복된다. 콜 해멀스(32·필라델피아 필리스)같은 에이스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레인저스가 타선을 이끄는 추신수의 조속한 회복을 바라는 배경이다.

4연전의 첫 상대인 노리스가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점은 추신수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리스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피슬래쉬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이 ‘0.320/0.397/0.554’ 등으로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레인저스 타선은 좌타자가 중심이어서 노리스가 나오는 1차전을 반드시 잡고 갈 필요가 있다.

리드오프(1번타자) 추신수를 비롯해 ‘프린스 필더(31), 미치 모어랜드(30), 조이 갤로(22), 로우그네드 오도르(21), 레오니스 마르틴(27)’ 등이 총동원돼 노리스 사냥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이긴다고 장담은 못한다. 레인저스의 1차전 선발로 내정된 좌완 완디 로드리게스(36) 역시 좌투수에게 강한 오리올스 타선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올스의 주축 애덤 존스(30)는 올 시즌 좌투수 슬래쉬라인이 ‘0.370/0.423/0.630’ 등으로 빼어나다.

극단적인 수비쉬프트의 덫에 걸려 성적이 급락했던 크리스 데이비스(29)가 올해 들어 좌투수(.300/.342/.543)에게 강하다는 점도 이채롭고 오리올스의 리드오프로 변신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매니 마차도(23) 또한 좌투수(.323/.368/.516)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요주의 대상이다.

아울러 좌투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가 1.245에 달하는 놀런 라이몰드(32)나 0.917의 라이언 플래허티(29), 지명타자(DH) 지미 파레데스(27) 등이 로드리게스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에게는 원정 4연전 1차전이 시리즈의 분수령이라고 볼 때 난타전이 예상되는 경기에서 기선제압이 중요하고 그 물꼬를 추신수가 터줘야 승리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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