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리조트 논란 확산? '오 마이 베이비' 측 "사실 확인 중"

  • 등록 2014-01-27 오후 5:26:30

    수정 2014-01-27 오후 5:37:1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샤크라 출신 가수 이은의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일랜드 리조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6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이은의 시아버지 권오용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은 아일랜드 리조트의 빌라 하도급 업체들에 제대로 된 공사대금을 주지 않았다. 인테리어 업체들에 의하면 아일랜드 리조트 측은 빌라 완공 부도가 나자 공사대금 대신 아일랜드 리조트의 골프장 이용 선불카드를 대신 줬다. 그러나 불경기 탓에 아일랜드 리조트 골프장 선불카드도 잘 팔리지도 않아 인테리어 업체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아일랜드 리조트와 MBC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 간 공방이 커지고 있다. / 사진= MBC ‘시사매거진 2580’ 홈페이지(맨 위), SBS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방송에서 아일랜드 리조트는 타운하우스 부지에 관리사무소를 건설하도록 허가를 받았지만, 빌라를 짓고 이를 관리사무소인 것처럼 해서 생활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았다.

파문이 커지자 아일랜드 리조트는 27일 오후 ‘시사 매거진 2580’이 해당 사건에 대해 왜곡 보도를 했다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냈다.

아일랜드 리조트는 “방송에서 인터뷰한 업체 대표는 방송이 나가기 5일 전에 MBC와 인터뷰를 했고 방송 3일 전에 우리와 만나 충분히 이해, 조정을 했다. 그래서 인터뷰 장면이 방송에 나가지 않도록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시사매거진 2580’ 담당자 측은 수십 차례 연락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 계약서에는 지급보증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도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사 없이 왜곡된 자료를 방송에 내 비춰 각 업체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시청자들에게도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권오용 아일랜드 리조트 회장의 며느리인 이은의 SBS ‘오 마이 베이비’ 하차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SBS ‘오 마이 베이비’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오 마이 베이비’ 27일분 결방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직 이은을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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