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I'll be Back"..슈왈제네거의 '터미네이터5' 앓이(종합)

  • 등록 2015-07-02 오후 12:14:50

    수정 2015-07-02 오후 12:15:14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I’m Back”으로 시작해 “I’ll be Back”으로 끝났다.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내한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터미네이터5’는 슈왈제네거가 다시 터미네이터 역으로 돌아온 작품이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영화다. 2013년 영화 ‘라스트 스탠드’ 이후 한국을 방문해 국내 팬들을 가까이서 만나려는 슈왈제네거의 행보도 이 같은 관심을 보여준다.

슈왈제네거가 이날 취재진에게 건넨 첫 마디는 “내가 돌아왔다”였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유행어이자 슈왈제네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대사, “돌아오겠다(I’ll be Back)”를 패러디한 재치있는 인삿말이었다.

1시간이라는 기자회견 내내 그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영화는 나에게 의미가 깊다“며 ”캐릭터 자제도 좋아서 애정이 있지만 무엇보다 내 개인적인 커리어 자체에 전화점을 가져다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 ‘터미네이터’ 영화에 대해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서 “현재 캐릭터가 얼만큼 사랑 받는지가 중요할 것 같고 일방적으로 제작해서 내놓기 보단 팬들로부터 충분한 기대와 수요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5’로 다시 터미네이터 역을 제안받았을 때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다시 터미네이터 역을 제안받았을 때 굉장히 좋았지만 분명해야 할 것은 이야기가 훌륭해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이 지난 후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읽어보니 창의적인 소재와 놀라운 감정, 예상 못한 반전과 액션신에 기뻤다“며 ‘터미네이터5’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강조했다.

슈왈제네거.(사진=한대욱 기자)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로 만난 후 배우로서는 물론 그 인기에 힘입어 정치인이 될 수 있었던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가끔 정치가 그리울 때도 있다”며 “하지만 배우로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배우로서 연기할 땐 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며 “두 가지 일 모두 관객이든 국민이든 그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은 공통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 일했던 것은 최고의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연기 생활을 다시 하게 된 것 또한 행운으로 여긴다”며 “어떤 쪽에서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한다는 사실이 참 기쁘고 내 인생을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도 나선다. 국내 팬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한다. 2박3일 일정으로 오는 3일 출국한다.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가 주요 역할을 맡았다. 배우 이병헌이 ‘T-1000’ 역으로 합류했다. 10분 분량으로 등장하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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