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칸 밤낮 밝힌 韓여배우…김옥빈·안서현

  • 등록 2017-05-28 오전 7:00:00

    수정 2017-05-28 오전 7:00:00

안서현(사진=넷플릭스)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의 두 여배우가 칸의 낮과 밤을 사로잡았다. ‘옥자’의 안서현과 ‘악녀’의 김옥빈이다. ‘옥자’는 경쟁작으로 초청받아 낮을 ‘악녀’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밤을 밝혔다. 안서현은 열세 살로 올해 칸을 찾은 최연소 배우가 됐다. ‘악녀’로 8년만에 칸을 찾은 김옥빈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안서현과 김옥빈은 액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액션의 결은 다르다. 안서현의 액션이 유쾌한 활극에 가깝다면 김옥빈의 액션은 처절한 복수극이다. 소녀와 여성의 액션이라고 얕보지 말 것. 안서현은 ‘미래소년 코난’의 소년처럼 용감하고 김옥빈은 ‘킬빌’의 우마 서먼에 견줘도 손색 없을 만큼 무시하다. ‘재발견’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안서현은 “이 정도의 액션은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감독님이 너무 배려를 해줘서 실제 촬영 양은 연습한 것보다 많지는 않았다”고 여유의 보였다. 김옥빈은 “저를 보면서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며 “어떤 프랑스 기자가 ‘8년전의 뱀파이어가 킬러가 돼 돌아왔다’면서 ‘너무 고생했고 잘했다’고 말해줘서 감동을 받았다”고 만족해했다.

안서현은 칸이 처음이다. ‘옥자’가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안서현은 “봉준호 감독님의 ‘옥자’ 덕분에 칸에 온 것 자체가 배우로서 영광스러운데 여우주연상 후보는 상상을 못했던 일이다.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과분한 일이라 아직은 받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조숙하게 얘기했다.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 이후 ‘악녀’로 두 번째 칸 방문이다. 칸에 오며 동생 배우 채서진과 동행했다. 김옥빈은 “어렸을 때에는 따라다니기만 해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처음 온 것 같처럼 새롭더라”며 “동생도 배우니까 여기 와서 자극받고 새로운 다짐도 생긴 것 같다. 이번 칸이 저한테는 새로운 기억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에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극장상영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개된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렀나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로 내달 8일 개봉한다.

김옥빈(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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