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리오스 홈런가뭄 심각, 'TEX 홈 승률 꼴찌' 원인

  • 등록 2014-07-29 오후 3:19:45

    수정 2014-07-30 오후 1:48: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좌우측을 책임지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알렉시스 리오스(33·텍사스)의 홈런 가뭄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유력 일간지인 ‘토론토 스타’는 “다가올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맞아 많은 팀들에서 리오스를 눈독 들이고 있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홈런숫자를 염두에 둘 때 그를 데려가는 팀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리오스는 오는 8월1일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팀을 이적할 확률이 매우 높은 선수로 분류된다.

리오스는 내년 옵션 1350만달러(약 139억원)가 걸려있는 수준급의 외야수로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오른손 거포가 필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캔사스시티 로열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들 구단은 연이어 스카우트를 파견해 최근 리오스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스 리오스가 방망이를 쥔 채 뭔가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그러나 ‘6피트5인치(196cm)-210파운드(95kg)’의 리오스는 압도적인 피지컬(신체·운동능력)에 비해 파워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타자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의 영입이 자칫 실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25홈런을 때렸던 리오스는 그 숫자가 지난해 18개로 줄었고 올 시즌에는 389타수 동안 불과 4개(타율 0.301 117안타 43타점 43득점 16도루 OPS 0.756 등)에 그치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루키시절이던 지난 2004년 ‘426타수 1홈런’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11년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걸쳐 한 번도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해보지 못한 리오스는 “꾸준히 정타를 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그게 장타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스타일의 변화가 완성되기까지 때론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더 많은 홈런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두 가지 정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게 내가 굳이 손을 대지 않으려는 이유 중 하나다. 물론 나도 많은 홈런을 원하지만 동시에 꾸준한 타자가 되고 싶다. 따라서 내게는 꾸준함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큰 것을 터뜨려줘야 할 중심타자 그리고 외야수로서 이렇게 부진한 한방 능력은 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 리오스는 3할 타자지만 득점 생산력은 최소치로 곤두박질쳤다. 중심타자임에도 43타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의 리드오프(1번타자)인 브랫 가드너(31)와 똑같은 타점 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하나는 추신수와 연관성이 꼽혔다. 주전 좌익수인 추신수는 홈에서 187타수 동안 단 3개의 홈런밖에 때려내지 못했고 리오스는 더 심각한 193타수 1홈런에 머물러 있다.

둘이 홈에서 단 4개의 홈런만 합작했다는 것으로 “이는 로니 치슨홀(26·클리블랜드)이 단 17타수 만에 해낸 일”이라며 “ 때문에 결국 레인저스가 홈에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20승32패)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코너 외야수(좌익수와 우익수)라는 포지션은 팀의 공격과 장타를 책임져야 할 자리인데다 특히나 리오스는 중심타자여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그의 가치를 냉정하게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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