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작년 머서 방망이와 도긴개긴" -美스포팅뉴스

  • 등록 2015-02-26 오후 2:52:34

    수정 2015-02-27 오후 7:41: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첫해 해적선에 올라탄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타격에 큰 기대를 걸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의 칼럼니스트 제시 스펙터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일어날 5가지 대담한 예측’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통해 “첫해 강정호는 야구와 문화 양쪽에 걸쳐 적응이 필요하며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기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한국프로야구(KBO) 출신 야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 직행을 앞둔 강정호의 성공여부는 ‘영건 에이스 개릿 콜(24·파이어리츠)의 맹활약, 빅리그 첫 주전포수가 되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28·파이어리츠)의 도약’ 등에 이은 대담한 예측 5가지 중 3번째로 꼽힐 만큼 주요 관심사였다.

스펙터는 “작년 강정호가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40개의 홈런과 OPS(출루율+장타율) 1.198 등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2011년과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잠깐 뛰었던 바로 그 에릭 팀스(28·NC다이노스, 한국식 에릭 테임즈)의 37홈런을 생각하면 가치가 반감된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이어리츠 구단 공식 트위터
비단 팀스뿐 아니라 “KBO에서는 배리 본즈(51)에게 통산 754호와 760홈런을 내준 장본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릭 밴든 허크(29·소프트방크 호크스)가 탈삼진왕에 올랐고 2002시즌 종료에 앞서 잠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몸담으며 30이닝 동안 탈삼진 단 5개에 그쳤던 앤디 밴 해큰(35·히어로즈)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펙터는 “물론 이것들이 강정호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으나 훨씬 경쟁력이 높은 리그에 맞닥뜨려야 할 입장인 건 사실”이라고 만만치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첫해 강정호의 성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파이어리츠의 유격수는 주로 머서가 맡았는데 슬래쉬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 ‘0.258/0.308/0.378’ 12홈런 등이었다”며 “피츠버그에서의 첫해 강정호는 야구와 문화 양면에 걸쳐 모두 적응해야 돼 강정호의 기록은 앞선 머서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튼의 ‘파이어릿 시티’에서 스프링캠프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이틀 연속 투수가 던지는 공을 때리는 라이브 배팅에 나섰는데 그중 변화구를 걷어 올려 구장 왼쪽 그물망을 훌쩍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려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못해 140km대의 패스트볼(빠른공)에는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타이밍을 잡지 못한 듯 땅볼성 타구를 많이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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