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김소현 "민낯 연기 쑥스럽고 부끄러워"

  • 등록 2016-01-04 오후 1:14:22

    수정 2016-01-04 오후 1:14:22

김소현(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소현이 민낯 연기를 선보인다.

김소현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수옥을 연기하면서 화장기 없이 까맣게 분장만 했다”며 “까맣게 분장을 하는데도 감독님이 예쁘게 보여야 한다고 주문을 해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극중에서 아픈 몸 때문에 학교에 갈 수도 섬 밖을 나갈 수도 없는 소녀 수옥 역을 맡았다. ‘순정’이 전남 고흥의 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김소현은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민낯으로 연기했다.

김소현은 “(민낯이) 쑥스럽고 어색하고 부끄러웠다”며 “그런데도 감독님이 계속 예쁘다고 말씀해주셨고 수옥의 외모보다는 내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 나중에는 외모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영화다.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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