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가수 김광석의 15주기를 맞아 유족과 팬들이 함께 그의 넋을 기렸다.
15년간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 준 팬들이 고마웠는지 영정사진 속 김광석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추도식은 그동안 고인이 청소년기를 보낸 종로구 창신동의 안양암에서 치러졌지만 올해부터는 고인이 생전에 가까이 지낸 스님이 있는 청광사로 자리를 옮겨 치러졌다.
또한 내년 초 김광석 추모공연을 열 예정인 가수 박학기도 조용히 그를 추모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형과 가족들은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15여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매년 추모제에 함께 해주는 팬들이 고마웠는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김광석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창단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동물원으로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솔로로 독립해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등 히트곡을 남겼지만 그는 1996년 1월6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