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든(61·시카고 컵스) 감독과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켄드릭이 컵스의 장기적인 2루수 솔루션(해법)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가 7일(한국시간) 전했다.
매든은 LA 에인절스 벤치코치 시절 때 팀내 마이너리그 유망주였던 켄드릭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든이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컵스 감독으로 부임한 현재 FA를 앞둔 켄드릭을 눈여겨보는 건 당연하다.
이에 FOX는 “소식통에 따르면 FA 대상자 켄드릭은 컵스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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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내야진을 이끌어줄 베테랑 켄드릭이 주전 2루수로 들어가는 그림은 매우 이상적이다.
당장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은 물론 차후 오프시즌 시장까지 감안해도 2루수로는 켄드릭만한 선수가 없다는 분석이어서 설득력을 더한다. 잠재적인 경쟁자인 벤 조브리스트(34·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고정 2루수라기 보다는 ‘수퍼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더 가깝고 대니얼 머피(30·뉴욕 메츠)는 수비면에서 평균 이하로 평가받아서다.
공수를 두루 겸비한 켄드릭의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컵스뿐 아니라 뉴욕 양키스가 눈독 들이고 단장을 교체한 LA 에인절스에서도 그의 복귀를 원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물론 다저스 역시 재계약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꼭 필요로 하는 에이스급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켄드릭 카드를 얼마든지 포기할 수도 있는 걸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는 여차하면 좋은 선수와 좋은 선수를 맞바꾸는 깜짝 놀랄 빅딜이 가능하다는 걸 전제하는 철저한 계산이 깔린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올리베라가 된다고 확신이 들면 지금 다저스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하위 켄드릭이나 클럽하우스의 리더 후안 유리베(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주요 트레이드 후보로 떠오를 거라는 관측이었다.
그 뒤 유리베는 실제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맛봤다.
한편 자신의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온 이날 켄드릭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4연전 1차전에서 ‘5타수4안타 1타점 2득점’ 등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정확히 3할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10-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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