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결국 '푸이그 트레이드' 공식화, 득과 실은?

  • 등록 2015-07-28 오후 3:27:56

    수정 2015-07-28 오후 3:38: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타 구단들에게 야시엘 푸이그(25·다저스)를 움직일 의지가 있음을 처음으로 알려왔다고 미국 최대일간지 ‘USA 투데이’의 명칼럼니스트 밥 나이팅게일이 28일(한국시간) 전했다.

나이팅게일은 팀내 최고급 유망주들에 대한 트레이드 요구를 끊임없이 받고 있는 다저스 구단이 타개책으로 푸이그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는 최근까지도 푸이그 트레이드는 없다고 거의 확약했다. 그러나 원하는 에이스급 선발투수 또는 확실한 불펜투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게 냉정한 시장논리다.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에는 콜 해멀스(32·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데이비드 프라이스(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같은 특급선발 요원과 패스트볼(빠른공) 평균 구속 97.4마일(157km)을 자랑하는 마무리투수 크렉 킴브럴(27·샌디에고 파드레스) 등이 여전히 살아있다.

야시엘 푸이그가 마운드 쪽을 바라보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코리 시거(21·다저스)나 훌리오 유리아스(19·다저스)보다는 팀원들과 다소 트러블이 있는 논란의 푸이그를 거래하는 쪽이 맞다고 자체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푸이그가 없더라도 다저스 외야진은 중견수 작 피더슨(23)을 비롯한 안드레 이디어(33)와 부상에서 돌아온 칼 크로포드(34) 등으로 얼마든지 꾸려갈 수 있다는 점도 ‘시거-유리아스’가 아닌 푸이그 쪽으로 선회하는 배경이다.

푸이그 트레이드와 관련해 다저스는 “합당한 조건일 때만”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선뜻 그를 내주려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푸이그는 올 시즌 217타석 동안 슬래쉬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이 ‘0.253/0.327/0.423’로 부진하나 그는 아직 전성기에 도달하지 않은 ‘미완의 대기’로 분류돼서다.

또 하나는 돈 문제다. 올해 연봉이 450만달러(약 53억원)에 불과(?)한 푸이그는 향후 3년간 1950만달러(약 227억원)로 묶이게 된다. 요즘 시세로 헐값이다. 3년 후 연봉조정 대상자라는 변수를 감안해도 올 시즌 시작 전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경력)이 불과 1.119년이라 푸이그 트레이드는 굉장한 도박수라고 볼 수 있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저스는 WS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큰 경기에 강한 해멀스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한다. 이미 스캇 캐즈미어(31·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머쥔 애스트로스 구단이 내친 김에 해멀스마저 데려오고자 이날 필리스 측에 강력한 오퍼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만만치 않은 영입의지를 표하고 있다. 협상에 관계된 소식통을 인용한 ‘FOX 스포츠’의 켄 로젠덜에 따르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레인저스 유망주는 총 5명으로 ‘포수 호르헤 알파로(22), 우완투수 치치 곤살레스(23)와 루이스 오티스(19), 외야수 닉 윌리엄스(21)와 루이스 브린슨(21)’ 등이다.

이에 맞서려면 시거 또는 유리아스를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한장으로 굵직한 푸이그 카드를 던지는 수밖에 없다.

이날로 6연승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5게임차로 바짝 쫓긴 다저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구우승이라도 수성하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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