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채은성 타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등록 2016-06-22 오후 3:58:48

    수정 2016-06-22 오후 3:58:48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비가 오면 자꾸 요령 필 생각이 먼저 듭니다. 비 오는데는 빼고 할까, 다음으로 미룰까, 혼자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게 됩니다. ㅎ. 그럴 때 마다 나중에 결국 후회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정공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남부 지방에 비 소식이 있지만 정보 전달 차원에서 기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늘 순서 시작하겠습니다.

채은성. 사진=LG 트윈스
◇오늘 첫 경기는 SK-LG전 입니다.

양 팀의 승부는 끝날 때 까지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습니다. 역전승.패가 많이 엇갈리기 때문인데요. LG는 최근 SK상대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거뒀습니다.

SK는 LG전만 역전패가 많은 것이 아닙니다. 팀 전체적으로도 역전패가 가장 많은 팀 입니다. 팬들의 심장을 위해서라도 역전패는 자제를 해 주심이...

오늘 애플베이스볼이 주목한 선수는 LG 채은성 선수 입니다. 재미있는 기록을 갖고 있더군요.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데이터를 본다면 양상문 감독은 어떤 기분이 들까도 궁금해 지네요. 어찌됐건 채은성 선수가 오늘 몇번에 배치되는지, 또 그 결과는 어떻게 나오는지 함께 지켜보시죠.
LG 선발은 우규민 선수 입니다. 한 동안 완봉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었는데요. 이젠 부진에서 벗어난 상황입니다. SK전서는 우타자에 약점을 보였는데요. 오늘 경기는 달라질지도 주목됩니다.
SK 선발은 윤희상 선수 입니다. 극심한 부진 탓에 2군에 다녀와야 했죠. 이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전서는 홈런을 좀 많이 맞은 기억이 있군요. 장타를 조심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넥센-삼성전 입니다.

삼성은 최근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죠.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재 삼성의 현실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최근 7경기서 넥센과 삼성은 거의 비슷한 실점을 했습니다. 하지만 넥센은 5승2패, 삼성은 1승6패를 당했는데요. 타선의 침묵이 아픈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은 7경기 타율이 2할4푼에 불과합니다. 어떻게든 활로를 빨리 찾아야 할텐데요.
반면 넥센은 팀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안정기라고 해도 좋을 만큼 짜임새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빨라진 야구에 대한 적응력이 놀라울 정도 인데요. 어제 경기도 결국 삼성이 넥센의 발을 묶지 못하며 패했는데요.도루를 성공시킨 뒤 득점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등판하는 삼성 선발은 윤성환 선수 입니다. 현재 삼성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데요.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이 못 됩니다. 최근 5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 당 2개 꼴인데요. 장타를 조심하면서 경기 운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넥센 선발은 신재영 선수인데요. 오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죠. 넥센 선수로는 7년만에 10승 투수가 되는 것 인데요. 하지만 삼성전서는 그리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삼성이라는 산을 넘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 경기는 두산-KT전 입니다.

KT는 지금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NC와 두산이라는 양강을 차례로 만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패하게 되면 단독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의 날 입니다.
KT는 최근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두자릿수 실점 경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두산의 공격력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데요.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특히 돋보이고 있습니다.
두산 선발은 보우덴 선수 인데요. 오늘 이기면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외국인 선수 동반 10승, 이렇게 어려운 일입니다.
KT 선발은 주권 선수 입니다.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팀의 추락을 막는 역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산전서 좋은 기억도 갖고 있네요.
◇다음 경기는 롯데-KIA전 입니다.

KIA는 최근 다소 한숨을 돌린 상황입니다. 5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조금은 높아진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김주찬 선수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6월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 롯데 선발은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서는 노경은 선수 입니다. 올 시즌 성적이 많이 안좋죠. 하지만 지난 해 KIA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롯데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겠죠.
KIA는 정동현 선수를 선발로 기용합니다. 첫 경기서 깜짝 호투를 했지만 지난 등판서는 그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는데요. 낯설음이라는 무기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NC-한화전 입니다.

한화는 어제 경기서 NC의 16연승을 저지했습니다. 6점차라는 여유 있는 점수차로 이겼는데요. 이 6점차 승리가 NC전 최다 점수차 승리라는군요. 그동안은 4점이 최고였는데요. 그만큼 NC전은 늘 어려웠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제 승리는 나테이박을 잘 막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뭐 답은 언제나 나와있는거죠. 정답에 맞춰 요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
NC 선발은 스튜어트 선수 입니다.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었지만 이제 거의 제 모습을 되찾았죠. 6월의 피OPS는 지난해 보다도 좋아졌습니다.
한화는 이태양 선수가 나오는데요. 푹 쉬고 나온 등판입니다. 기록을 보니 선두타자 볼넷을 조심해야겠더군요. NC전은 늘 선두타자 볼넷 이후 실점을 했습니다. 볼넷은 눈물의 씨앗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지금까지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2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벤치 클리어링 같은 거 없이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하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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