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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말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에도 나오지 않는다. 출전은 고사하고 대회 호스트로서의 역할도 하지 않기로 했다.
골프채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릭 싱어 타이거 우즈 재단 최고경영자는 30일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싱어는 "치료 때문에 우즈가 불참하지만 대회 측과 계속 연락하면서 대회 상황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우즈를 변호했다.
퀴큰론스 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우즈는 2012년 이후 두 차례 이 대회에 나왔다. 하지만 출전하지 않는 해에도 호스트로서 개막식이나 시상식에는 참석했다.
허리 부상 치료를 이유로 필드에 나타나지 않던 우즈는 지난 1월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를 통해 1년 5개월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컷 탈락했고, 이후 또 다시 필드를 떠났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이날 USA투데이에 "우즈가 전처럼 많이 골프를 치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지금 우즈의 문제는 골프가 아니라 인생의 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