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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의 골프채엔 개성이 숨어 있다. 프로골퍼들의 대다수가 클럽 제조업체로 후원을 받아 사용하다 보니 같은 모델의 제품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보니 종종 클럽이 바뀌는 일도 있다. 이런 불편함을 피하기위해 선수들은 클럽에 자신의 이름 또는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이니셜을 새겨 넣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그린에서 퍼트 연습 중이던 선수들의 골프백 안을 들여다보니 클럽에 새겨진 독특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2017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김지현(27)은 클럽 제조사에 조금 더 특별한 문구가 새겨진 클럽을 주문해 놨다. 경기 중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자는 뜻에서 ‘COMPOSURE’라는 글자를 새겼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색인 핑크색으로 두 글자만 도색했다.
클럽브랜드 캘러웨이골프의 김명균 선수지원팀 과장은 “요즘엔 이니셜을 새겨 달라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어떤 선수는 이니셜 하나하나에 다른 색깔을 입혀 더 눈에 띄게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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