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언론 "류현진 등판 연기된 자리, 해런 대신 새 얼굴?"

  • 등록 2014-07-31 오후 5:22:11

    수정 2014-08-01 오후 3:42: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대니 해런(33·LA다저스)을 대신할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이 LA 다저스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앞서 당초 오는 8월2일로 예정돼 있던 류현진(27·LA다저스)의 선발등판 일정을 하루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최근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른 해런과 류현진의 자리를 맞바꿨다. 해런을 2일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1차전에 투입시키고 류현진은 하루 뒤인 3일 2차전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류현진에 대한 배려와 다저스의 속내

이로써 지난 28일 샌프란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5패 평균자책점 3.44)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자신에게 최적인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을 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통산 5일 휴식 후 등판 때 14경기 11승2패로 승률 8할대(0.846)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ERA)도 2.80으로 뛰어나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 기본인 4일 휴식 후 등판경기에서는 승률 5할(0.529)을 겨우 넘긴 ‘24경기 9승8패 ERA 3.68’ 등에 머물러 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또 하나 비단 이번 결정이 꼭 류현진만을 배려한 조치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유력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지막 날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해런이 2일 선발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31일 전했다.

지난 번 다저스가 해런의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뒤이어 류현진과 자리를 맞바꾼 것이 새 얼굴의 전격 가세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네드 콜레티(60) 다저스 단장은 “우리는 팀내 유망주 셋(작 피더슨, 코리 시거, 훌리오 유리아스)을 꽉 붙잡을 것이다”며 소문이 무성하던 맷 켐프(29·다저스) 트레이드도 “내 입으로는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트레이드 불가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4,5선발인 조시 베켓(34·다저스)과 해런을 대체할 선발투수 및 확실한 구원투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필요성 또한 느끼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해런 대신할 카드는 보스턴의 존 래키?

매팅리 감독은 “지금 25인 로스터에 만족한다”면서도 “콜레티와 그의 그룹이 항상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그들이 취할 행동들을 알고 있다”고 트레이드 전력보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신문은 “당장 지금이 아니어도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선발 보강이 이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7월말 데드라인 전까지 선발투수가 보강된다면 류현진이 비운 2일 컵스전에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은 대런 대신 투입될 공산이 매우 커졌다.

특급 유망주 셋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라면 당초 거론되던 좌완특급 3인방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 콜 해멀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 존 레스터(29·보스턴 레드삭스)’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존 래키(35보스턴)는 가망성이 있다. 앞서 미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래키의 경우 큰 출혈 없이 서로 얘기만 잘 되도 얼마든지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라며 다저스 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FOX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래키 영입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양측 관계자들이 트레이드를 한창 논의 중에 있다”며 말린스 행 가능성을 고조시켰다.

래키는 계약서상 ‘컨디셔널 옵션’에 걸려 2015년 최저 연봉 수준인 50만달러를 받고 뛰게 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새 팀에서 새로운 계약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트레이드될 경우 전제조건으로 2015년 옵션행사 대신 새 계약을 보장해주는 팀에서 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풍부한 우승경험에다 올 시즌 회춘하고 있는 성적과 구위, 잘할 동기부여까지 큰 선수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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