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단장, 강정호 확신 "위험부담보다 보상이 더 클 것"

  • 등록 2015-02-17 오후 4:22:44

    수정 2015-02-24 오후 4:33: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클린트 허들(57·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과 함께 해적선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닐 헌팅튼(45·파이어리츠) 단장이 강정호(27·파이어리츠)의 성공을 확신하고 나섰다.

헌팅튼 단장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력 일간지 ‘트리뷴-리뷰’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영입하면서 안게 된 위험부담보다 추후 보상 수준이 훨씬 상당할 걸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들 시각에서 베일에 싸인 인물인 강정호는 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와 훈련하던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를 떠나 피츠버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장이 위치한 플로리다주 브래든튼의 ‘파이어릿 시티’에 모습을 드러낸 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닐 헌팅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손짓을 써가며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해적선의 본격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1주일 정도 먼저 현지에 도착한 강정호에 대해 ‘트리뷴-리뷰’는 “강정호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무려 1만 마일이나 떨어진 극동 지역에서 플로리다로 날아왔다”며 반겼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타율 0.356 장타율 0.739’에 40홈런을 때린 자신의 실력을 세계최고의 야구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온전히 인정받아야 함은 물론 미래 자신과 같은 길(메이저리그 직행)을 도모하게 될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들을 위한 개척자적 임무를 잘 수행하고자 연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정호는 “약간 부담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내가 잘해야 더 많은 한국선수들이 이곳으로 올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부담을 느끼는 거다. 동시에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위한 시장을 여는 입장에서 매우 흥분되는 기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가장 쉬운 부분 중 하나가 팀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다”며 “언어소통이 제일 큰 장벽이지만 자신 있다. 극복해낼 거다. 여전히 모든 것을 여기에 맞춰가고 있다. 이런 게 좋고 참 많이 재미있다. 정규시즌 개막을 손꼽아 고대하고 있다.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를 직접 데려온 헌팅튼 단장도 성공을 자신하는 듯한 뉘앙스를 물씬 풍기며 측면 지원했다.

헌팅튼은 “전례가 없어 사전에 강정호에 대한 정보를 할 수 있는 한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물론 강정호와 계약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걸 이해한다. 다만 우리는 보상이 위험부담보다 상당히 더 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장에서 강정호를 만난 1루수 겸 외야수 앤드루 램보(26·파이어리츠)는 서로 어울려 몇 마디를 주고받고는 금세 웃음꽃을 피웠다.

램보는 “아주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우리와 잘 맞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온 탓에 조용한 편이기는 하나 정말 순수하고 모든 선수와 친해지길 원하고 있다. 참 좋은 현상”이라며 강정호에 느낀 점을 전했다.

▶ 관련기사 ◀
☞ PIT가 밝힌 '강정호 대계'와 감독도 모르는 주전경쟁의 의미
☞ 몬카다 영입전 뒷이야기, 다저스가 '대물'을 포기한 진짜 속내
☞ "강정호 벤치-리즈 불펜-볼스태드 5선발" 타임스 예상
☞ ML 뒤흔들 '쿠바괴물 4인방' 집중조명, LAD 전원 연루
☞ 美분석가 "강정호 첫해 '0.280 25홈런↑', 특급 레그킥"
☞ 美언론 "추신수 100% 회복되면 벨트레 노쇠화 없다"
☞ "텍사스의 최대변수, 추신수 아니라 프린스 필더" -WP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