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동백꽃' 초반 연기력 논란, 엄청 준비했는데 속상했죠" [인터뷰②]

  • 등록 2019-11-27 오후 5:26:27

    수정 2019-11-27 오후 5:26:27

손담비(사진=키이스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엄청 준비한 ‘동백꽃 필 무렵’, 연기력 논란 속상했죠.”

배우 손담비가 KBS2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초반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 것을 잃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어요. 그러면 나는 대중에게 흔들리는 사람밖에 안 보일 것 같았어요”라며 “제 템포감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동백꽃 필 무렵’ 향미 캐릭터를 위해 여러 분석을 했다. 말을 곱씹으면서 느리게 하는 점, 초점 없는 눈빛 등 향미의 특징을 고민해 만들었다. 그러나 ‘말을 느리게 하는 특징’ 때문에 때아닌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손담비는 ‘연기력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생각한 향미의 모습을 지켰고 극 후반에는 ‘향미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자신이 고민하고 분석한 연기 스타일로 대중을 설득시킨 셈이다.

“나중에 싱크로율이 생겼어요”라고 말한 손담비는 “너무 크게 받아주시더라고요”라며 “처음엔 연기력 논란이었는데 나중에 파장이 일어나니까 ‘이건 무슨 반응이지’ 싶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제 향미의 캐릭터에 대해 이해를 해주시는구나’, ‘이렇게 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구나’ 성취감이 높았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담비는 향미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얼떨떨해요”라며 “이렇게까지 사랑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묘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어요”라고 시청자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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