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커쇼와 연장계약 논의 예열, 페이롤 2600억원↑"

  • 등록 2013-12-19 오후 5:05:21

    수정 2013-12-20 오후 1:10: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전력정비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조만간 클레이튼 커쇼(25)와 연장계약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마운드의 제왕 커쇼는 다저스가 반드시 붙잡아야 될 선수로 내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그와 연장계약 논의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력 일간지인 ‘LA 타임스’가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저스는 커쇼 측에 3억달러(약 3177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시작과 동시에 흘러나온 이 소식 뒤로 커쇼의 연장계약 논의는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 커쇼는 재계약 관련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저스에 남을 수도 있고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시험해보는 것도 기대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신문은 커쇼에게 일어날 다음 일로 “내년 3월이 지나야 만 26세가 되는 커쇼는 더 많은 승수와 더 많은 탈삼진을 잡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다저스는 FA로 그를 잃는 걸 감당하기 어렵다”며 어떤 식으로든 재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에 주목했다.

꿈의 3억달러를 기준점으로 커쇼는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 2억7500만달러)를 넘어 야구 역사상 가장 부유한 계약을 향해 가고 있다.

“만 26세가 되기 전에 이미 많은 걸 이룩해놓은 그는 새 계약이 없으면 2014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어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전에 연장계약 논의를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 3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호주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여는 다저스는 다른 구단들보다 조금 이른 2월9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투·포수 합동캠프를 시작한다. 이어 14일 야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남은 시간은 사실상 1월뿐으로 본격 협상이 임박했다.

커쇼는 다저스 최고의 축복받은 보유선수고 수퍼스타 투수다. 게다가 젊고 공도 잘 치며 필드 안팎에서 존경받을 만한 행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건설할 수 있는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2013시즌 지난 3년간 2번째 사이영상을 수상(2012시즌 투표 2위)한 그는 2차례의 완봉승을 포함해 ‘16승9패 평균자책점(ERA) 1.89, 이닝당주자허용(WHIP) 0.92, 9이닝당 탈삼진 8.8개, 피안타율 0.195’ 등을 기록했다.

나아가 ‘좌타자 피안타율은 0.165에 불과했고 득점권 피안타율 0.180, 홈 ERA 1.54, 정규시즌 월간 최고 ERA가 2.65’를 넘지 않은 괴물이었다.

그 결과 전설의 그렉 매덕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3년 연속 리그 ERA왕에 등극했고 타자들의 전유물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7위를 차지했다.

옥에 티도 있긴 있었다. 경기당 득점지원이 3.79(메이저리그 57번째)에 그치며 기록에 비해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고 또 하나는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 동안 ‘2경기 무승2패 ERA 6.30’ 등으로 부진했다. 커쇼에게 있어 시즌 최악의 피칭이 다저스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NLCS 6차전(4이닝7자책)에서 연출돼 아쉬움을 곱씹었다.

다저스는 이런 커쇼를 놓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새 구단주 그룹인 구겐하임 매니지먼트는 야구단 인수 뒤 첫해부터 망설임 없이 돈을 썼고 커쇼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낌없이 퍼부을 공산이 크다.

다만 “또 하나의 예비 FA인 핸리 라미레스까지 초대형 계약으로 붙잡으려면 올해 말 2억4800만달러(약 2626억원)를 기록한 페이롤(총연봉)이 계속 더 치솟을 것”이어서 약간의 우려를 남긴다고 신문은 결론 내렸다.

2013년 최종 페이롤 2억4800만달러를 찍은 다저스는 사치세로 1140만달러(약 121억원)를 물게 된다. 내년에는 초과금에 대한 30%를 사치세로 내야 해 올해의 17.5%보다 훨씬 부담이다.

올겨울 FA로 팀을 떠난 고액연봉자가 거의 없어 커쇼 등의 연장계약이 이뤄질 경우 페이롤은 2억5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 유력시된다.

▶ 관련기사 ◀
☞ MLB언론 "추신수 '양키스 거절' 실수 아니다, 보라스는 믿는 구석"
☞ ESPN "류현진+다나카, 환태평양 최고의 인기구단"
☞ "추신수와 계약할 훌륭한 기회, 슈어저 트레이드 없이.."
☞ 류현진 포스팅 270억원, 日다나카 앞선 역대 4위 굳혀
☞ "추신수 마지막 보루는 휴스턴, DET 희망 버리지 말라"
☞ 美언론 "값싼 류현진과 푸이그, 위대한 비즈니스 모델"
☞ "추신수 휴스턴 행 희박, 잡을 형편 못 된다" -지역일간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