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앙리에 ‘라이언 긱스의 길’ 비추한 까닭

  • 등록 2014-12-01 오후 6:45:38

    수정 2014-12-01 오후 6:45:3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코치로서 티에리 앙리(37·뉴욕 레드불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가 맷 스피로는 코치 전향 가능성이 대두된 앙리에 대한 벵거 감독의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프랑스 언론 ‘레퀴프(L‘Equipe)’를 인용, 벵거 감독이 “앙리는 긱스처럼 어시스턴트 코치로 커리어를 시작하기보단 차라리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의 감독으로 출발하는 게 낫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 티에리 앙리. (사진= Getty Images/멀티 비츠)


벵거 감독은 그 이유로 책임감을 들었다. 그는 감독을 보좌하는 어시스턴트 코치보다는 1인자인 감독직에 올라봐야 그 책임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나는 감독이 되려는 모든 선수들을 격려한다. 은퇴한 선수들이 감독을 꿈꾸는 걸 환영한다”며 “명예 감독이 아닌 실제 감독이 되려는 이들을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앙리는 영리하고 열정적이며 이해력도 빠르다. 축구를 잘 알고 있으며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그는 틀림없이 좋은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앙리는 소속팀 뉴욕 레드불스가 지난달 30일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겨 플레이오프(PO)에 탈락하면서 더이상 그라운드를 밟을 일이 없게 됐다. 올 연말을 끝으로 뉴욕과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그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조만간 유럽 각 클럽들은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프랑스의 윌리 사뇰 FC 지롱댕 드 보르도 감독은 앙리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 시절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앙리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뇰 감독은 앙리가 코치직에 제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앙리는 지난 1994년 AS 모나코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 클럽을 거쳤으며 2010년에 MLS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했다.

선수생활 20년간 그는 총 2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월드컵(1998년)과 유로(2000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회), 챔피언스리그(2009년), FIFA 클럽 월드컵(2009년) 등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04년 아스널을 무패 우승(26승 12무)으로 이끈 것은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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