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기획사 코코엔터 공동대표, 수억원 들고 잠적 ‘행방 묘연’

  • 등록 2014-12-18 오후 4:34:00

    수정 2014-12-18 오후 4:34:47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A씨가 회삿돈 수억원을 갖고 잠적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A씨가 회삿돈 수억 원을 갖고 잠적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동 대표 A씨가 이달 초 회사공금 수억 원을 들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후 고소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동대표 A씨가 빼 간 회삿돈 중에는 소속 개그맨의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준현, 이국주 등 인기 개그맨을 포함해 40여 명이 소속돼 있다.

공동대표 A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다.

최근 제시카키친이 실적 악화로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에 따른 압박을 받자 A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A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신고 접수 후 지명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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