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 최진실 딸, 스윙스가 보낸 편지 공개 "용서할까?"

스윙스 "스스로를 증오…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
  • 등록 2017-03-29 오후 10:41:20

    수정 2017-03-29 오후 10:41:20

스윙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랩 가사로 자신의 가족들에게 괴로움을 안겼던 래퍼 스윙스를 용서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최준희 양은 29일 자신의 SNS에 스윙스가 보내온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과를 받아줘야 하는 건가요’라고 적었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발표한 래퍼 비즈니즈의 앨범 ‘자아’ 수록곡 ‘불편한 진실’ 가사로 고인이 된 최진실과 자녀 환희 군과 준희 양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초래한 일이 다시 화두에 오르자 준희 양에게 직접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윙스는 “준희 님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것이 저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서 인스타그램으로 먼저 쪽지를 보냅니다”라며 “준희 님, 7년 전 제가 저지른 일 때문에 가족분들과 준희 학생 그리고 너무나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았고 그래서 사과를 직접 해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옛날에 그 노래가 나온 후 연락을 받은 분들이 저에게 이렇게 전달을 했어요. 노래 유통을 금지하고 사과문을 올리고, 그리고 유가족 분들에겐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그래서 그 때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과문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싸이월드에 사과문을 올린 적이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연락을 드려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당시에 준희 씨, 그리고 환희 씨가 너무 나이가 어려 찾아가서 사과를 하는 것도 오히려 큰 상처일 것 같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TV나 매체에서는 어떻게 제가 비추어지는지는 어느 정도 알아요. 무섭고 거칠고 예의 없고 무모하고. 물론 그런 모습들이 제 모습의 일부인 것은 부정하지 않아요”라며 “하지만 동시에 저도 한명의 사람으로서 사건 이후 거의 매일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겉보기엔 안그럴 것 같아도 전 죄책감에 늘 시달리고 작은 잘못도 잊을 때 오래 걸릴 때가 많아요”라고 토로했다. 스윙스는 “그 사건 언젠가 환희 씨, 준희씨를 만나면 꼭 사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ㅤㄴㅣㄷ다”라며 “꼭 사과를 하고 그 사과를 통해 용서를 바라기보다는 그냥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저 때문에 받은 상처들을 낫게 하고 싶었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스윙스는 “조금 전 준희 씨가 관련 기사에 저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보게 되었고 또 그 전에 올해 초에 올린 글도 보게 되어서 놀랐어요”라며 “올해 초에 올린 글은 사실 지금까지 저한테 전달이 안되어서 안타까웠어요. 제가 그 대 알았다면 무조건 바로 연락을 드렸을 거예요”라고 적었다. 이어 “만약 그 글을 올리고 나서 제가 그 글을 보고도 뻔뻔하게 산다고 오해하셨다면 그것도 죄송해요”라며 “하지만 전 그렇게까지 뻔뻔한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지난 사건은 저라는 사람의 본질에 대해서 계속 의구심을 품게 하는 최악의 일이었고 또 제 인생 가장 큰 사고이기도 해요”라며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전 두 번 생각 안하고 그 때로 돌아가서 그 때의 제 자신에게 돌아가 그 노래를 내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저는 저를 증오하고 있고 괴롭습니다. 근데 저보다 훨씬 괴로웠을 준희 씨와 가족분들 생각을 하면 몇십배로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라고 자책했다.

스윙스는 현재 일 때문에 미국에 나가 있다며 오는 4월4일 밤 한국에 돌아오는 만큼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는 만나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시지를 남긴 이유는 전화나 더 직접적인 연락은 받기 싫어할 수 있지만 직접 사과를 받고 싶어 할까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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