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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CC에서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세영(24)이 김지현(26)의 실력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김세영은 11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김지현·이정은6(21)과 한 조를 이뤄 1라운드를 치렀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었다. 오후 조가 경기를 진행 중인 오후 2시 30분 현재 동 타를 기록한 이정은6과 나란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은 이글 1개를 포함해 3타를 줄여 3언더파 68타 공동 6위다.
김세영은 이정은6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정은6 선수 몸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스쿼트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며 “이정은6 역시 충분히 미국에서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동료 선수의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지만 자신에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스스로 썩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내용이었다.
김세영은 “조금 아쉽지만 플레이 자체는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퍼팅만 잘 된다면 스코어를 줄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