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특혜논란? 美CBS "왜 류현진만 하루 더 쉬나"

  • 등록 2015-02-25 오후 3:41:50

    수정 2015-02-25 오후 3:44: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스프링캠프 들어 두 번째 공식 불펜피칭을 무사히 치른 가운데 현지에서는 왜 류현진만 따로 추가 휴식을 취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는데 이는 첫 불펜피칭 이후 이틀이나 쉬고 던진 특별한 케이스라고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가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차려진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대략 45개의 공을 던지며 피칭 감을 조율했다.

그러나 CBS는 “류현진이 22일 첫 불펜피칭 후 하루의 추가 휴식을 받아 24일에 던지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투수들은 캠프 초반 하루 걸러서 한 번씩 불펜피칭을 한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보통은 이틀에 한 번씩 불펜피칭을 하는 게 정상인데 류현진만 사흘 만에 공을 던졌다는 뜻이다.

이어 “구단은 류현진이 추가 휴식을 취한 데 대해 아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류현진이 이날 불펜피칭 뒤 100% 만족한 건 아닌 듯 보였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류현진의 말에 따르면 너무 많은 패스트볼(빠른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고 이로 인해 체인지업에 보다 집중하게 됐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CBS는 “류현진이 2015년 목표로 이미 200이닝 이상을 언급했다”면서도 “그는 지난시즌 어깨 피로로 고생했고 올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각에서는 지난해 어깨가 좋지 않아 부상자명단(DL)을 들락거려야 했던 류현진에 대해 여전히 확실한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 스스로 그 어느 때보다 어깨상태가 좋다고 호언할 정도여서 기우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를 방증하듯 류현진은 다저스 캠프에 합류하기 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 훈련캠프에서 5차례의 불펜피칭을 이미 무리 없이 소화한 바 있어 “아무 이유 없다”는 구단의 입장처럼 현재로서는 하루 더 쉬고 불펜피칭을 했다는 것 자체에 별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2014년 15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ERA) 3.38 등을 기록한 류현진이 목표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200이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즌 내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관건이다.

부상 없이 200이닝을 채울 시 15승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2015년 200이닝이 더해지면 류현진은 3년간 544이닝을 만들게 된다. 궁극적인 지향점인 옵트아웃(계약해지)까지 향후 2년간 206이닝(1년 103이닝)만 더 던지면 되는 수월한 상태로 5년 750이닝이라는 ‘옵트아웃 조건’은 떼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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