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코프랜드 땅볼, 히메네스 수비에 주목하라

  • 등록 2016-06-23 오후 3:54:06

    수정 2016-06-23 오후 4:01:02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어제 결국 두 경기가 취소됐죠. 선발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어제 전해드린 내용에서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마산(NC-한화), 잠실(두산-KT)의 관전 포인트가 궁금하신 분은 어제자 애플베이스볼(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B21&newsid=01564566612684344&DCD=A20102)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밑에 관련 기사 링크([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채은성 타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걸어둘테니 찾는 것이 그리 힘드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히메네스. 사진=연합뉴스
◇첫 경기는 LG-SK전 입니다.

SK는 어제 경기서도 홈런포의 위력을 보여줬는데요. 홈런에 의한 득점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우려되는 대목이지만 최근 홈런 타자들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보니 충분히 만회가 되고 있습니다.
SK의 강타선은 지난 두 경기의 LG 마운드를 충분히 괴롭혔습니다. 선발들을 일찍 내려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요.
LG의 불펜 소모가 많았던 만큼 오늘은 선발 투수가 보다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하는 경기가 됐습니다. 코프랜드 선수가 최근 보여준 안정감이라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요. 최근 4경기 연속 QS를 기록했죠.
그러나 코프랜드 선수는 혼자 힘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닙니다. 땅볼 유도가 특히 많은 투수인데요. 때문에 수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중에서도 히메네스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해 줘야 합니다. 코프랜드 선수 등판 경기서 유독 실책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코프랜드 선수가 시즌 중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12개 실책 중 5개가 몰려 있다는 건 간단히 넘길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실책이 늘 투수를 흔드는 것은 아니고 코프랜드 선수가 뜬공을 많이 허용하는 선수는 아닙니다만 최근 SK의 홈런 페이스를 감안하면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오늘은 코프랜드 선수의 구위와 함께 히메네스 선수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SK 선발이 김광현 선수라는 점에서 LG는 더욱 짜임새 있는 야구가 필요합니다. 물 샐 틈을 더 줄여야 할 만큼 LG에 강한 투수이기 때문인데요.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LG전 7연승과 2년간 평균 자책점 1.75라는 압도적 성과가 있는만큼 일단은 좋은 투구가 예상됩니다.


◇두 번째 경기는 삼성-넥센전 입니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습니다.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가 부족한 탓에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마운드가 흔들린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그러다보니 타선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점차 하락세가 눈에 띄고 있는데요. 5월의 좋았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입니다.
반면 넥센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잘 뛰고 멀리 치고가 다 가능한 팀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넥센이 공격력으로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 힘들었는데요. 그 힘든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넥센이.
삼성 선발은 김기태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등판한 경기서 팀이 이기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늘 만만찮은 상대를 만나고도 승리는 삼성의 몫이었습니다. 그 기운이 이어지길 삼성은 간절히 바라고 있겠죠.
넥센 선발은 피어밴드 선수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합니다. 직전 등판서도 패전투수가 됐구요. 피안타율이 너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우타자 좌타자 가리지 않고 피안타율이 높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롯데-KIA전 입니다.

양 팀은 만나면 대량 득점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KIA가 롯데전서 특히 잘 치는 것도 있구요. 어찌됐건 평균으로 봤을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득점을 하고 있는 두 팀 입니다.
지난 두 경기는 그 경향이 더욱 심했죠. 양 팀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오늘 경기도 각 잡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선발은 린드블럼 선수 입니다. 린동원이라 불리던 선수인데... 최근 페이스가 너무 안 좋습니다. 특히 피홈런이 부쩍 늘어나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량 실점의 위험성도 높구요. KIA전서도 크게 무너진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5월의 안정적인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KIA 선발은 양현종 선수 입니다. 불운의 기운을 좀 지운 듯 하죠. 올 시즌 롯데전은 첫 등판인데 지난 2년간 광주 롯데전 성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사직에선 참 안 좋았네요. 심리적으로 뭔가 다른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오늘은 광주 롯데전 입니다. 과연 예전의 모습 그대로일지 지켜볼 일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3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어제 취소된 2경기 프리뷰도 다시 확인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야구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묘한 떨림과 기대를 함께 공감하며 야구를 기다려보도록 하시죠.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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