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이호준 "4차전 낮경기? 더 잘 수 있는 우리가 유리"

  • 등록 2014-10-24 오후 11:00:23

    수정 2014-10-24 오후 11:03:30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아이고~ 의미없다”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 홈런. 그러나 3차전에선 달랐다. NC 이호준이 천금같은 대포로 벼랑 끝 팀을 구했다.

이호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결승포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2패 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한 활약이었다.

이호준은 경기 전 2차전 패배를 복기하며 다짐한 것이 있었다. 보다 공격적이어야한다는 것. 그는 2차전에서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상황을 떠올렸다. 2-3, 한 점차로 NC가 뒤지고 있던 상황. 2사 1루에서 이호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이동현.

이호준은 “3B에서 히팅 사인이 나왔는데 너무 생각이 많아졌다. 타석에서 나와 있는 시간도 평소보다 길었다. 내가 왜이러나 싶더라.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3B 후 이동현의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냈고 3B-1S에서 결국 볼넷을 얻어내 출루엔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종욱이 범타로 물러나 NC의 대역전극이 무산됐다.

이호준은 “(이)동현이의 직구가 완전히 한가운데도 들어왔다. (이)태원이가 돌려도 홈런이 되는 볼이었다(웃음). 쳤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 다짐은 “영웅이 되든 역적이 되든 과감하게 해야한다. 오늘은 하얀 것(공)만 보면 막 치겠다”는 것이었다.

생각이 많아질 수록, 참고 기다릴 수록 단기전에선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는 게 결론이었다.

이호준은 다짐을 잘 지켰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2-2 동점에서 6회 결정타가 된 이호준의 솔로포는 ‘공격적’인 승부의 진수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올시즌 리오단(5타수 무안타)에게 약했던 그는 1회 첫 타석부터 몸쪽 직구를 자신있게 잡아당겨 타점을 만들어내더니 6회엔 리오단의 초구 직구가 높았던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는 이호준의 몫. 그는 “2차전에선 (상대 포수 최)경철이 볼배합이 잘 맞아 떨어지더라. 마지막 타석도 노렸던 공이었다. 세리머니도 생각해놨는데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 전력으로 뛰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올 뻔했다. 3루까지도 갈 생각으로 뛰었다. 사실 담장을 안넘어갈 줄 알았다. 제일 깊숙한 쪽이라서 펜스 정도 맞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세리머니 아무 것도 못하고 들어왔다. 두 손을 크게 한 번 뻗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전 선발 류제국의 공략법에 대해선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첫 경기서 그리 어려운 볼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낮 경기는 원정팀이 한 시간 더 자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NC는 19일 홈에서 치러진 1차전 낮경기서 패했고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선 원정팀으로 낮경기에 나선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