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보반 "인자기 전술은 엉망" 충격요법

  • 등록 2015-04-16 오후 6:03:44

    수정 2015-04-16 오후 6:03:4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 필리포 인자기. (사진=AFPBBNews)


한때 지네딘 지단과도 비견됐던 전설적인 미드필더 즈보니미르 보반(46)이 AC 밀란의 현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인터내셔널 등 복수 언론이 14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이전 AC밀란 선수였던 보반은 필리포 인자기 감독(41)과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10승 12무 8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9위에 쳐져 있는 AC밀란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충격요법을 한 셈이다.

보반은 AC밀란에 대해 “팀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인자기 감독의 전술은 엉망(anarchy)이다”고 쏘아붙였다. 보반은 “게임플랜, 즉 경기에 대한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인자기 감독의 지도력이 수준 이하라고 꼬집었다.

AC밀란은 지난 13일 열린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도 불안한 전력을 그대로 노출했다. AC밀란은 후반 13분 삼프도리아의 로베르토 소리아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총공세를 펼쳐 간신히 무승부를 만들었다.

올 시즌 AC밀란은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파올로 말디니와 알레산드로 네스타, 카푸 등 최고의 수비라인이 건재하던 시절의 AC밀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1990년대 말디니와 함께 뛰었던 보반은 AC밀란의 ‘전설’로 통한다.

△ 즈보니미르 보반(오른쪽). (사진=AFPBBNews)


그는 1990년대 올리버 비어호프 등과 AC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1999-2000시즌 보반의 AC밀란은 지단의 유벤투스와 맞붙어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보반은 경기력에서 지단을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가 중거리슈팅 등 위력적인 공격력을 발휘한 데 비해 지단은 명성에 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보반은 AC밀란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그렇기에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날 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 AC밀란은 오는 20일 리그 10위 인터밀란과 경기를 펼친다. 한때 세리에A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두 클럽은 지금도 상황이 묘하게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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