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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의 대작 논란에 대해 미술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조영남이 “미술계 관행”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를 뒷받침하려는 미술계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 일부 미술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터무니없는 해명”이라고 비난했다.
조영남을 옹호하는 의견은 미학가 겸 대중문화평론가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거의 유일하다. 그는 논란이 불거진 지난 16일 SNS에 “검찰에서 사기죄로 수색에 들어갔다는데, 오버액션”이라며 “개념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게 꽤 일반화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조수와 함께 작업하는 방식의 대작은 미술계에서 흔하나 조영남의 경우는 다르다”라며 “미술계에 협회라 부를 만한 조직이 적고 단체보다는 개인 활동이 대부분인 만큼 성명을 내긴 어려우나 이 정도로 조영남의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움직임이 적은 것은 그만큼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조영남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진행 중이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의 대작 논란과 관련해 사기죄 혐의 입증을 위해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저작권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23일 조영남의 매니저가 11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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