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자사 방송프로그램 출연자의 재입북 논란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TV조선의 한 관계자는 17일 이데일리에 “임지현 씨가 출연하던 ‘남남북녀’는 올해 초 촬영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연락이 끊겼다”며 “관련 제작진도 당황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진 역시 임지현과 연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현이란 이름으로 방송활동을 했던 전혜성은 TV조선 ‘모란봉클럽’과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했다. 이후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6일 북한 조평통산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의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하는 등 논란을 낳았다.
또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아 다녔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뭐든 돈으로 좌우가 되는 사회에서 저 같이 조국을 배신하고 도주한 여성들에게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는 등 한국을 비판했다.
TV조선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방송 제작은 사전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