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강정호 '빅 히트'쳤다, 자신감에 큰 도움"

  • 등록 2015-04-22 오후 2:34:37

    수정 2015-04-23 오전 8:39: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타점을 짜릿한 싹쓸이 2루타로 ‘임펙트’있게 장식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출장, ‘4타수2안타 3타점’ 등을 기록했다.

빅리그 첫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맛본 강정호의 시즌전적은 ‘9경기 17타수3안타 타율 0.176 3타점 1득점 1볼넷 3삼진’ 등으로 향상됐다.

4회 2사후 좌중간 안타로 데뷔 후 ‘13타수1안타’의 부진을 끊은 강정호는 여세를 몰아 5-5 동점이던 7회말 2사만루에서 상대 우완투수 제이슨 마트(32·컵스)의 96마일(155km)짜리 패스트볼(빠른공)을 밀어 쳐 우중간 펜스 깊숙한 곳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강정호가 타석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강정호는 스트라이크 존을 관통하는 95마일(153km) 빠른공을 하나 지켜본 뒤 2구째 96마일을 받아쳐 펜스로 날려버렸다. 특유의 ‘레그킥(타격 시 다리 드는 동작)’이 동반됐지만 타이밍만 잡으면 정상급의 90마일 중후반대 패스트볼도 얼마든지 공략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의미 있는 한방이었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유력지 ‘포스트-가젯’은 “강정호가 첫 장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짧은 메이저리그 생애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할 때만 해도 강정호의 손에서 경기가 마무리되는 날이 될 것처럼 보였으나 마크 멜런슨(29·파이어리츠)이 9회 블로운세이브(마무리 실패)로 모든 걸 날려버리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팀 마무리투수로 시즌 초반 극도의 난조를 보이고 있는 멜런슨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며 “이런 결과가 걱정된다”고 고개 숙였다.

클린트 허들(57·파이어리츠) 감독은 “벨로시티(구속)가 떨어져 있다. 부상은 없어 계속 노력 중에 있다”고 멜런슨을 위로했지만 이날 멜런슨의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커터) 구속은 작년보다 한참 낮은 80마일 후반대에 머물렀다.

비록 역전패했지만 허들 감독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3타점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안길 뻔했던 강정호를 향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은 “그때만 해도 우리에게 ‘빅 히트(big hit)’였다”면서 “어쨌든 강정호의 자신감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3연승 후 2연패를 당한 파이어리츠는 6승8패, 2연승 및 지난 6경기 4승2패의 컵스는 8승5패로 올라섰다.

▶ 관련기사 ◀
☞ 범가너 "현존 최고는 커쇼" vs 커쇼 "우위는 범가너" 첫 맞대결
☞ PIT단장 "강정호를 마이너로 내려서 얻을 게 하나도 없다"
☞ 류현진 5월 복귀 더 가물가물, 브랜든 비치 컴백 '변수' 등장
☞ 강정호 '가뭄에 콩 나듯' 출전시간에 얽힌 감독의 입장
☞ 다저스 24일부터 '5日→5人 선발 로테이션' 전환할 듯
☞ "강정호 2주간 마이너 수업, 멋진 아이디어" -PIT
☞ '게레로 vs 유리베' 불붙은 핫코너, 매팅리 복안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