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출장, ‘4타수2안타 3타점’ 등을 기록했다.
빅리그 첫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맛본 강정호의 시즌전적은 ‘9경기 17타수3안타 타율 0.176 3타점 1득점 1볼넷 3삼진’ 등으로 향상됐다.
4회 2사후 좌중간 안타로 데뷔 후 ‘13타수1안타’의 부진을 끊은 강정호는 여세를 몰아 5-5 동점이던 7회말 2사만루에서 상대 우완투수 제이슨 마트(32·컵스)의 96마일(155km)짜리 패스트볼(빠른공)을 밀어 쳐 우중간 펜스 깊숙한 곳을 꿰뚫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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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마무리투수로 시즌 초반 극도의 난조를 보이고 있는 멜런슨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며 “이런 결과가 걱정된다”고 고개 숙였다.
클린트 허들(57·파이어리츠) 감독은 “벨로시티(구속)가 떨어져 있다. 부상은 없어 계속 노력 중에 있다”고 멜런슨을 위로했지만 이날 멜런슨의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커터) 구속은 작년보다 한참 낮은 80마일 후반대에 머물렀다.
비록 역전패했지만 허들 감독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3타점 적시타로 팀에 승리를 안길 뻔했던 강정호를 향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은 “그때만 해도 우리에게 ‘빅 히트(big hit)’였다”면서 “어쨌든 강정호의 자신감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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