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종료 직전 극장골...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극적 4강행

  • 등록 2020-01-19 오후 9:10:54

    수정 2020-01-19 오후 9:25:22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9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 올림픽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22일 호주와 4강전에서 승리하면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호주에게 패하더라도 3~4위전에서 이기면 역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되면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진출 기록을 세운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안양)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과 이동준(부산)을 선발 출전했고 중앙 미드필더는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원두재(울산)가 포진했다. 김진야(서울)와 이유현(전남)이 좌우 풀백에 배치됐고 중앙 수비는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울산)이 책임졌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켰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요르단 진영 가운데서 김진규(부산)과 김대원(대구)에게 낮은 패스를 찔러줬다. 김대원이 이를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정태욱(대구)이 헤딩으로 떨궜다.

이동준(부산)이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하려는 순간 요르단 골키퍼 압둘라 알파코리와 충돌이 일어났다. 혼전 상황에서 공은 옆에 있던 조규성에게 이어졌다. 조규성은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공을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요르단 선수들은 골키퍼 차징을 주장하며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을 확인한 뒤 정상적인 득점으로 인정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요르단 골키퍼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고 결국 1-0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요르단은 전반전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한국은 60% 대 40%로 월등히 앞섰다. 슈팅 숫자(8-2), 유효 슈팅(6-1) 모두 한국이 우위였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맹성웅을 빼고 이동경(울산)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김진규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24분 김진야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6분 이동준을 빼고 공격수 오세훈(아산)을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요르단의 역습에 허를 찔리고 말았다. 후반 30분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슈팅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흘러갔다. 알나이마트는 골키퍼 송범근과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마저 끝나갈 무렵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5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채 골문 구석을 뚫었다. 한국의 승리를 확정 짓는 천금같은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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