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가우사이'를 아시나요? 영화 '엘 꼰도르 빠사'로 만난다

  • 등록 2015-11-23 오후 8:17:19

    수정 2015-11-23 오후 8:17:19

영화 ‘엘 꼰도르 빠사’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남미 전통 음악 밴드가 등장하는 영화 ‘엘 꼰도르 빠사’(감독 송재용·제작 그림형제)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제목은 우리 귀에도 익숙한 멜로디의 남미 전통 노래 ‘엘 꼰도르 빠사’를 차용해 만들어졌다. ‘행복을 부르는 기적의 멜로디’란 부제 그대로 치유와 사랑의 힘을 담아낸 휴먼 드라마다.

‘엘 꼰도르 빠사’에 등장하는 남미 밴드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거리 공연을 펼친 에콰도르 출신의 4인조 ‘가우사이’밴드다. 영화는 가우사이 밴드의 음악을 기본으로 남미 음악이 주는 특유의 낙천성과 때묻지 않은 감성 멜로디를 담아냈다.

영화의 무대는 시골 국도변의 한적한 휴게소. 세상과 섞이지 못하는 일군의 인물들과 우연찮게 이곳에 흘러든 남미밴드 가우사이가 엮어가는 이야기가 중심 축이다. 침울한 이 곳에 가우사이밴드로 인해 작은 세상의 기적들이 일어난다는 게 그 기둥 골격. 타국 땅에서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가우사이 밴드의 낙천성과 삶의 열정은 고스란히 행복바이러스로 다가와 감동을 안긴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배우 강예원이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수하 역을 맡아 가우사이밴드와 카메라 앞에 섰다. “흥겨움 속에 희망과 삶의 애잔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가우사이밴드의 감성매력에 끌렸다”는 게 강예원의 출연 소감이다.

‘엘 꼰도르 빠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됐던 작품이다. 이달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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