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사기꾼’ 암스트롱 “긍정적으로 산다”

'약물 복용' 으로 몰락한 암스트롱
'긍정적인 삶' 실천
  • 등록 2014-08-26 오후 3:39:05

    수정 2014-08-26 오후 3:48:1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사이클의 황제’에서 ‘사이클계 사기꾼’으로 전락한 랜스 암스트롱(42)의 근황이 알려졌다. 미국 유력 언론인 CNN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암스트롱의 인터뷰를 비중 있게 실으며 그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암스트롱은 영웅이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경기 ‘투르 드 프랑스’ 우승 트로피를 7차례나 들어 올린 그는 초인(超人)으로 통했다. 단순히 압도적인 기량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의 성공 스토리 속에는 고환암 투병을 이겨낸 감동 요소도 있었다. 세인들은 이러한 ‘인간 승리’ 스토리에 더욱 열광했다.

△ 랜스 암스트롱.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그러나 지난해 1월 암스트롱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약물 복용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번의 투르 드 프랑스 타이틀을 따는 동안 그는 매번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그의 모든 기록을 박탈하고 영구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다. 암스트롱의 인간 승리 드라마는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CNN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며 그러한 자신이 놀랍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현역 시절 가졌던 지나친 승부욕을 떠올렸다. 그는 “나는 분명히 최악의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훈련할 때도, 레이스 할 때도, 팀원들에게도 지나친 승부욕과 경쟁심으로 대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자세는 사이클을 할 때는 도움이 됐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좋지 않게 작용했다”고 덧붙이며 다소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암스트롱은 세간의 비난에도 다소 평온한 마음을 지닌 채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사이클링과 골프, 맥주 마시기 등을 즐기며 심리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이전의 과도한 승부욕과 거짓말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심리 치료의 일종인 셈이다.

약물 복용과 거짓말 등으로 한순간에 몰락을 맛본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클링 사진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사이클링에 대한 애정만큼은 여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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