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투수무덤' 출신, ML적응 쉽지 않다" -PIT

  • 등록 2015-03-27 오후 4:09:45

    수정 2015-03-28 오후 1:46: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범경기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지만 구단의 신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포츠 전문매체 ‘피츠버그 스포팅뉴스’는 2015년 정규시즌 개막을 고대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진을 점검한 특집기사에서 “견고한 내야진의 일원으로 백업 역할을 맡을 강정호에 대한 팀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새 시즌 파이어리츠의 주전 내야 라인업은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27)-2루수 닐 워커(29)-3루수 조시 해리슨(27)-유격수 조디 머서(28)’로 짜임새를 갖췄다.

이중 강정호와 경쟁관계로 볼 수 있는 머서에 대해서는 “수비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여기서 조금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파이어리츠는 이번 데케이드(2010년대)가 끝날 때까지 다른 유격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범경기 맹타(타율 0.341 2홈런 3타점 등)를 휘두르고 있는 머서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강정호가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팀내 제1의 백업 내야수 역할이 부여될 강정호에게도 시간을 갖고 충분히 기다려줄 줄 알아야 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급함을 경계했다.

올 시범경기 ‘30타석 27타수 동안 타율 0.111 1홈런 1타점 3볼넷’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강정호를 두고 “타자친화적인 한국프로야구(KBO)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곧바로 적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다”면서 “파이어리츠 구단도 이를 알고 언젠가 강정호가 파워를 갖춘 단단한 유틸리티(다용도) 내야수로 변할 거라는 확신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고 두둔했다.

강정호와 함께 백업 자리를 나눠가질 션 로드리게스(29·파이어리츠)나 페드로 플로리몬(28·파이어리츠)의 면면까지 전체적인 내야 선수구성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안정감을 심어준다는 평가다.

한편 강정호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치러진 마이너리그 연습경기를 통해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시켰다.

‘명장’ 클린트 허들 감독(57·파이어리츠)이 낯선 투수들을 상대로 적응력을 키워보라는 의미로 부담이 한결 덜한 마이너리그 경기에 강정호를 내보냈는데 멋진 아치로 화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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