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클 "사이영상 유력? 韓포수 최현 없었다면 불가능"

  • 등록 2015-09-04 오후 3:03:35

    수정 2015-09-04 오후 5:09: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 시즌 최고의 좌완투수로 떠오른 댈러스 카이클(27·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투수상’을 또 수상했다.

8월 한 달간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ERA) 1.94 41.2이닝 41탈삼진 피안타율 0.221 이닝당주자허용(WHIP) 1.01’ 등을 거둔 카이클의 수상은 4월과 5월에 이은 3번째 쾌거로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유력한 팀 성적과 맞물려 리그 사이영상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사이영상을 다툴 경쟁자로 소니 그레이(26·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꼽히지만 수치상 ‘16승6패 ERA 2.24’로 폭주하는 카이클의 적수가 못 된다는 평가다. 그레이는 ‘12승7패 2.36 152탈삼진’ 등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한국계 포수 최현이 특유의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4일(한국시간) 카이클은 수상 소감을 묻는 ‘휴스턴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그냥 이건 우리가 정규시즌의 또 다른 한 달을 잘 넘겼다 뜻일 뿐”이라며 “솔직히 나는 사이영상보다 월드시리즈(WS) 우승반지가 훨씬 더 탐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목표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면서 “우리 팀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클은 자신과 호흡을 맞춘 팀내 포수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뒤에서 묵묵히 수비 지원을 해준 최현(27·애스트로스, 미국명 행크 콩거)과 제이슨 캐스트로(28·애스트로스)에게 당연한 존경을 표한다”며 “많은 땅볼유도는 잘 던진 결과지만 최현과 캐스트로에서 시작되는 수비가 없었다면 어느 것 하나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A 에인절스에서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돼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계 메이저리그 포수 최현은 백업 역할로 ‘57경기 타율 0.213 9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 등을 올리고 있다.

공격형 포수로 분류되지만 썩 인상적이지는 못하다.

사실 포수로 수비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올해 도루 저지율이 불과 3%에 그치고 있고 통산에서도 20%에 머문다.

그러나 투수리드나 피칭 프레임(미트질)은 괜찮다는 평이고 9이닝당 수비범위는 8.52로 리그 평균(8.23)을 웃도는 등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카이클은 최현의 넘치는 파이팅과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높이 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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