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러브 쌍끌이 활약' 흥국생명, 챔프전 기선제압

  • 등록 2017-03-24 오후 9:16:40

    수정 2017-03-24 오후 9:55:45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KOVO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이 봄 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13 20-25 25-22 13-25 15-13)로 눌렀다.

먼저 1승을 챙긴 흥국생명은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 등 통산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룬바 있다. 이 가운데 2005~2006, 2006~2007시즌은 통합 우승이었다.

반면 5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기업은행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와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치르고 힘겹게 올라온 여파가 컸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초반 분위기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최대 승부처였던 1세트는 흥국생명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기업은행을 단 13점으로 묶었다. 이재영과 러브, 신연경, 김수지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리쉘만 고군분투했다. 1세트만 보면 흥국생명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기업은행의 반격이 펼쳐졌다. 리쉘과 함께 박정아가 살아났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 리쉘과 함께 7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정아는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며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끊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러브가 해결사로 나섰다. 러브는 22점부터 25점까지 연속 4점을 혼자 책임져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쳤다. 고비마다 터진 조송화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도 힘을 보탰다.

4세트는 다시 기업은행이 주도했다. 한지현, 신연경 등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이 급격히 흔들렸다. 그 사이 기업은행은 리쉘, 김희진과 더불어 김미연의 공격까지 불을 뿜었다. 세트 중반 16-7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을 벤치를 불러들여 5세트를 대비했다.

희비는 마지막 5세트에서 엇갈렸다. 5-4로 흥국생명이 앞선 상황. 흥국생명 이재영의 시간차공격은 터치아웃 득점이 된 반면 기업은행 김미연의 퀵오픈은 코트를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오픈 공격까지 더해 연속 3득점, 8-4 더블스코어로 코트 체인지를 가져갔다.

설상가상으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공격 범실까지 나왔다. 이후 9-6으로 쫓긴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속공과 러브의 블로킹으로 다시 5점 차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업은행은 막판 1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막판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재영은 이날 24득점에 공격성공률 40.35%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러브는 2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리쉘이 양 팀 최다 28점을 올렸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9점, 18점으로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여자부 챔프전 2차전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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