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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 감독이 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일 전했다. 선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미필 선수 발탁 논란에 침묵해왔다. 그러나 청탁을 받고 군 미필 선수를 대표로 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자 직접 대표 선발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을 운영한 KBO 사무국과 의견 조율 실패로 해명 시기를 놓친 바람에 논란을 스스로 키운 꼴이 됐지만, 선 감독은 늦게나마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 선발 과정에서 절대 부당한 일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의 한국, 일본, 대만 프로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두 번째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초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오지환(LG 트윈스) 등 일부 병역 미필 선수를 선발한 것이 병역 논란으로까지 불거졌다.
이 때문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선 감독은 의혹을 해결하고자 언론에 공개 해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