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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라이언 긱스(41)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료 선수들이 그를 극찬하고 나섰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더 클래스 오브 92(The Class of 92)’ 멤버들은 긱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가 1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과 데이비드 베컴 등은 헌정 영상을 통해 긱스의 은퇴를 축하했다. 퍼거슨 감독은 “출전 경기 수, 우승 트로피, 나와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을 도왔던 사실까지 긱스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고 칭찬했다.
‘더 클래스 오브 92’의 주축 멤버 베컴은 “맨유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선수”라면서 “우리 모두는 당신(긱스)을 자랑스러워한다. 팬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긱스와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게리 네빌은 “맨유에서 이룬 모든 업적들은 훌륭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것들이다”라고 언급했다.
긱스는 맨유 홈페이지에 공개한 편지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삶은 마무리하지만 새롭고 흥미로운 단원의 서막을 연다”며 “맨유에서 수석 코치로 일하게 돼 자랑스럽고 명예롭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시즌부터 루이스 반 할 신임 감독을 도와 수석 코치로 일할 예정이다.
긱스는 지난 2011년 9월 15일 챔피언스리그 벤피카 전에서 골을 터뜨려 최고령(당시 38세 289일) 득점자에도 이름을 올려놨다. 2012년에는 영연방 단일팀으로 런던올림픽에 출전, 7월 30일 UAE전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올림픽 축구 최고령(39세 243일) 득점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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