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기반을 둔 미 최대 베팅업체인 ‘보바다 스포츠북’에 따르면 다저스는 2014 WS 직후 실시한 내년도 WS 우승후보 예측베팅 결과 ‘15:2’로 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도박사들로부터 가장 높은 확률(13.3%)을 부여받았다.
이에 ‘야후 스포츠’는 라이벌 구단의 쓰라린(?) 우승 순간을 지켜본 하루 뒤 나온 이 같은 결과가 “괴로운 다저스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돼 줄 것”이라고 논평했으나 실상은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
작년 이맘때 역시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WS 직후 실시된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의 다음연도 우승 예측에서 도박사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으며 희망을 키웠지만 결과는 디비전시리즈(DS) 탈락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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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015년 예측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베팅을 받아들며 나란히 내셔널리그(NL) DS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워싱턴과 전체 1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LA 에인절스가 ‘10:1’로 뒤따랐고 이제 ‘디펜딩챔피언’이 되는 자이언츠는 ‘12:1’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동률 5위에 올랐다.
계속해서 ‘톱10’은 ‘캔사스시티 로열스(16:1), 시애틀 매리너스(18:1), 볼티모어 오리올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 순이었다.
우승베팅이 가장 적은 구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콜로라도 로키스-휴스턴 애스트로스-미네소타 트윈스’ 등 네 곳으로 무려 ‘100:1’이었다.
다저스로서는 자이언츠를 제외한 같은 지구의 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최하위 권으로 떨어져 지구우승 전망만큼은 한껏 밝혔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두 꼴찌에 이어 샌디에고 파드레스도 ‘66:1’로 25위에 머물러 내년시즌 수월한 승수 쌓기를 예고했다.
관심을 모으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의 두 거함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각각 22:1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공동 12위권까지 미끄러져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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